짝퉁 김정은, ‘도널드, 난 벌써 싱가포르에 와있어’

2018.06.05 15:48:11

김정은 흉내내며 수입도 챙기는 홍콩 연예인, 싱가포르 이목 끌어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지난 28일 '김정은을 본따서 연기하는 하워드 X'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다음은 해당기사 전문이다.


2011년 김정은이 북한의 세 번째 지도자로 오른 것이 하워드 X 에게는 영화계 진출과 광고출연 등 개인적으로 커다란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깜짝 놀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뒤쫓던 싱가포르 사람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근처를 서성이던 둥실둥실하고 번지르르한 검은 머리의 남성이 분장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짜 김정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가짜였다.인도 뭄바이에서 온 사가 아드무스는 도플갱어 같은 그와 도시의 해변을 배경으로 셀카를 여러 장 찍은 후 말했다. “얼핏 보면 구분이 가지 않는다.”


중국계 호주인인 이 분장자는 스스로를 하워드X 라고만 칭했으며, 자신은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김정은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하워드 X는 김정은으로 분장한 채 2월 남한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등장하여 북한의 응원단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다두 정상은 성격이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거라 생각해요라고 그는 일요일에 이렇게 말했다이번 회담이 끝나면 그들은 단짝 친구가 될 거에요.”


트럼프는 지난주에 무산되는 듯 싶었지만, 612일로 예정된 회담 준비는 착착 진행 중이라고 말했으며, 잠정적인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백악관 팀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X 2011년 김정은이 북한의 세 번째 지도자로 등극한 것이 그에게는 영화계 진출과 광고출연 등 개인적으로 큰 이익을 (특히 그의 고향인 홍콩에서) 가져다 주었다고 했다.




나는 평상시에도 그가 나와 많이 닮았다 생각했고, 이게 돈벌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며 하워드 X는 말했다.


이건 제 평소 체중입니다." 북한 지도자로의 분장을 위해 살을 찌웠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하지만 김정은이 저보다 뚱뚱하죠. 그를 따라 잡을 수는 없어요.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거든요.”라고 했다.


음악이 전공이며 여전히 중국어로 브라질 음악을 제작하고 있다는 하워드 X, 데니스 알랜이라고 알려진 자신의 파트너는 트럼프로 분장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그와 함께 출연할 수는 없었지만, 회담 전에는 두 사람 모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난 이미 싱가포르에 와있어, 당신이 나타나길 기다리면서.하워드 X는 말했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주희)


이주희 dane7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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