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TV는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잠항 중인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2월 25~27일의 군사훈련 중에 실시한 이 시험은 이란이 대함 및 지상표적 공격을 목적으로 잠수함의 533mm 어뢰발사관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해군 알리 파다비 소장은 이 미사일이 전략무기라고 강조하며, 세부내용은 대해서는 비밀사항이라고 언급을 회피하였다. 러시아가 과거에 킬로급 잠수함에 사용하는 3M-54 클럽-S 대함미사일을 이란에 공급했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실제로 관측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란은 소량의 미사일만 가지고도 관련 기술을 습득하여 자체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 장면을 보면 미사일이 수면을 벗어난 후 원추형 머리부가 사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뢰발사관 발사형 미사일에 필요한 캡슐화 체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기기둥을 보면 캡슐의 나머지 부분이 정확하게 사출되지 않았거나, 로켓모터의 고장으로 탄체 측면에서 연기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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