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국방부 메르카바 전차국장이 최근 예루살렘 인근에서 개최된 지상전 컨퍼런스에서 첨단 주력전차(MBT) 메르카바 Mk4의 성능개량형 바락(Barak)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스라엘은 1979년 기갑부대에서 운용한 최초의 메르카바 전차부터 현 메르카바 Mk4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버전을 제작하였으나, 군이 현행 위협에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기습공격 후 수 초만에 퇴각하는 ‘사라지는 적’에 대한 대응이 큰 과제로 대두되었다.
메르카바 Mk4 바락 MBT는 수십 개의 융합 센서를 구비한 ‘지능형 전차’로 설계되어, C4I로 정보 및 첩보를 공유하고 모든 전차 간 상호운용성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적을 식별·사격하여 적이 미처 사라질 겨를도 없이 제압한다.
다른 차량의 정보를 수신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즉각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를 전차 내에 설치함으로써 방호 능력을 통합할 수 있다. 메르카바 Mk4는 향후 4년 이내에 바락 버전으로 성능개량되어 이후 10년 간 운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스라엘 국방부는 현재 차기 전차 개발계획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