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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 독자들의 서평을 보면 책이 보인다

교보문고 독자 리뷰만 120여 개… 통찰과 분노, 진실을 향한 갈구 “책만큼 감동적”




지난 2월 5일 출간한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가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 120여 개의 독자 리뷰가 달려 화제다. 온라인 서점 리뷰 이외에도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자발적인 유튜브 논평과 블로그 독후감, 카페 게시글 등이 쏟아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민정수석 조대환 변호사는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렸다. 조 전 수석은 “2016년 10월 24일 JTBC 보도는 대한민국 역사를 옳은 길에서 탈선시켜 나쁜 길로 나뒹굴 게 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 설명서’는 위 탈선의 주범이 누구인지, 그 탈선 범행의 구체적 경위는 어떠한지 추적한 노작(勞作)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보면 태블릿으로 국정 자료를 받아본 사람은 최서원이 아니라 김한수이고, 보낸 사람은 박근혜가 아니라 정호성이었던 것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서원은 완전히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썼다”라고 개탄해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변희재의 집요함에 감탄을 했다”며 “이 책을 잠도 안자고 꼼꼼하게 읽었는데 변 대표는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검사와 판사들을 전부 실명으로 적었다”며 진정성에 공감을 표했다. 또 “이제 태블릿PC가 ‘최서원이 국정을 농단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건 완전히 거짓말이고, 사실은 청와대 홍보 담당자들이 사용한 것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요덕 스토리’의 정성산 감독은 “책을 받자마자 한 시간 반 만에 읽어버렸다”며 “숨 막히도록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변희재의 책에서 늑대를 보았다”며 “JTBC와 대한민국 검찰의 커넥션이 얼마나 촘촘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태블릿 조작에 연루된 검사와 판사, 그리고 변호사, 언론인, 정치인 등 모든 인물들의 실명이 기록돼 있다. 또한 책 가장 앞쪽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등장인물’이 소개돼 있어 내용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더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저자가 ‘JTBC의 태블릿 보도는 조작이다’라고 주장했다는 이유로 1년여를 옥살이한 대목에 있다. 옥중에서조차도 거짓에 맞서 단 한치도 굴복하지 않았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진다.

유튜버 ‘우팔계TV’는 이에 대해 “마치 쇼생크 탈출을 보는 듯하다”는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교보문고에 리뷰를 남긴 한 독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책”이라고 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첫 페이지를 넘기면 끝까지 완독케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저자의 진솔한 옥중 수기와 전 국민을 분노케 한 탄핵의 광풍이 검찰의 주도로 사전에 연출된 태블릿 조작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놀라운 진실이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 것 같다”고 썼다. 

이 책을 리뷰하거나 저자와 대담을 한 유튜브 방송은 락TV, 삐딱선TV(김성철TV), Charity Baptist Church TV, 윤창중TV, 공병호TV, 이봉규TV, 김문수TV, 신의한수TV, 일요서울TV(박종진 앵커), VON뉴스TV, 성제준TV, 엄마방송TV, 손상대TV, 정성산TV, 뉴스타운TV(조우석 칼럼), 턴라이트TV, 김인성의작은이야기들TV, 우리가만약TV, 팩트폭격기TV, 우팔계TV, 뉴욕아재TV, 퍽TV, 청년스피릿TV, 이용택TV, 자유서울김대호TV 등 수십여 곳을 헤아린다. 

한 독자는 이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깔끔하게 요약했다


이 책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변희재의 옥중 투쟁기이다. 저자는 언론인의 신분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태블릿 실사용자는 최순실(최서원)이 아닌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다”라는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문재인 정권의 탄압을 받고 명예훼손 혐의로 대한민국 최초로 투옥되는 고초를 치른다. 이런 초유의 사태를 겪고서도 ‘진실’이란 화두를 붙들고 거짓에 굴복할 수 없다는 그의 끈질긴 투쟁을 보면서 가슴 먹먹함을 느낀다. 흐르는 눈물은 덤이다.


두 번째 파트는 거짓과 조작을 양산한 공범들을 추적하는 과정이다. 2심 재판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태블릿 조작의 실체를 파헤치며, 마침내 태블릿 실사용자가 김한수라는 것을 입증한다. 어떤 미스터리 추적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마치 완벽한 각본을 보는 듯하다. 검사, 판사, 언론, 재벌, 국회 권력이 어떻게 결탁하여 선출된 한 나라의 대통령을 날조된 수사와 거짓 선동으로 끌어 내렸는지가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현재 대한민국의 적들이 누구인지, 그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자유 대한민국의 정통체제를 지켜내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직시하게 된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보수우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정신적으로 타락한 작금의 보수우파 국민들을 향한 저자의 진심 어린 따끔한 비판이 담겨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진정 사랑하는 보수우파 국민이라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가 진실과 법치임을 목 놓아 외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한 현실을 이제라도 직시하고 돈과 권력이 아닌, 진실과 법치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보수우파의 집을 짓자고 웅변하는 저자 변희재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함을 전한다. 그가 꿈꾸는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다르다.


‘진실투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 진영은 정신에서부터 양심까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는 저자의 현실 인식이 너무 정확하기에 가슴 아프지만 부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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