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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행정부에 구애하는 사우디 왕세자 환대

미 상원, 사우디에 대한 군사지원 제한 논쟁 중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1일자로 '트럼프, 미행정부의 지지를 얻으려고 구애하는 사우디 왕세자를 환대하다(Warm Welcome as Saudi Crown Prince Seeks to Woo Washington)' 라는 제목으로 미 상원이 사우디에 대한 군사지원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 논쟁 하는 중에 트럼프대통령이 사우디 왕세자를 환대한 것에 대해서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사우디의 군사력을 증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미국이 사우디에 판매한 탱크와 헬기의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지난 화요일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환영했다.

 

백악관 건너편에서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제한하기 위한 제안을 가지고 논쟁하는 상원의원들에게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에 대해서 사우디가 치루는 대리전의 피해자인 한 예멘 어린아이가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심각한 사진을 보여 주었다.

 

두 나라가 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란을 견제하는 새로운 조치에 합의하는 노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미국과 사우디가 부딪혔을 때 미국정부와 사우디정부간의 관계는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안으로는 긴장감이 도는 상태였다.

 

백악관에서의 두 지도자의 만남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2주 반 일정의 미국방문을 알렸는데, 모하메드 왕세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행정부의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그리고 경제적 지지를 좀 더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32살의 사우디 왕가의 모하메드 왕세자는 널리 비판받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완화하고, 종교적 극단주의를 억제하며, 그리고 좀 더 진보적인 사회적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서 활동 해온 개혁가로서 본인을 선전해 왔다.

 

트럼프행정부는 미국의 중동 전략에 있어서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를 동반자의 관계로 만들려고 했기에 왕세자의 이러한 움직임을 강하게 지지했다. 미국 관료들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개혁 의제가 사우디가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경제를 정비할 때 더 많은 투자를 끌어 들이는 사우디정부의 노력의 성과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비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나라사이의 관계는 아마도 여느 때처럼 좋고 내 생각에는 아마도 더 좋아질 것 밖에는 없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한다. 사우디는 매우 부유한 나라이고 우리 미국에게 그 부의 일부를 바라건대, 일자리의 형태로, 세상 어느 나라도 만들 수 없는 최상의 군사 장비를 구입하는 형태로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트럼프대통령이 그 백악관에서의 모임 전에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예멘 반군과의 전쟁에 의해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데, 유엔의 말에 의하면 예멘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우디가 주도한 공습에 의해서 죽었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미 의회 의원들은 모하메드 왕세자에게 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밥 코커가 말했다.

 

지난 화요일에 미 의회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사우디 관료들은 예멘에서의 군사작전을 옹호했고 그것을 이란과의 대리전이라고 표현했다.

 

미국정부는 사우디가 예멘에서 쓰고 있는 정밀유도무기를 공급한다. 또한, 미 공군 공중급유기는 공습을 수행하는 사우디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해준다. 그리고 미군관료들은 민간인 희생자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사우디에 조언을 해준다.


유타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마이크 리, 버몬트주 무소속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그리고 코네티컷주 민주당소속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시킬 결의안을 통과 시키려는 노력에 동참했다.

 

미 국방성은 강하게 그 제안에 반대했고, 그리고 국방부장관 짐 매티스는 투표 전에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만나서 직접 그분들에게 그 결의안에 반대해 달라고 권고했다. 수 시간 동안의 논쟁 끝에 상원은 절차상의 이유로 그 결의안을 보류시키기로 투표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모하메드 왕세자가 지난 6월에 권좌에 오른 후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는데, 모하메드 왕세자가 권좌에 오른 사건은 사우디에 혼란의 시기를 불러왔다. 지난 11월에 수백 명의 사람들을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부정부패 단속을 지휘했는데, 그중에는 왕자들, 관료들 그리고 저명한 사업가들도 포함되어 사우디 왕가 가족들과 국제투자자들을 겁먹게 만들었다.


미국 기업계를 안심시키고 경제적 관계를 강화 시키는 것이 사우디 왕가 미국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백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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