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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방중...중국 체면 세워 준 후 남북회담(?)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전 절묘한 타이밍에 끼어든 중국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28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방중(訪中)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 미국이 중국에 앞지르기를 해버릴 지도 모른다.’는 중국의 시진핑 정권의 불안감을 간파하기라도 한 것처럼, 최대한의 서프라이즈 효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 북한 경제의 생명선을 쥐고 있는 중국의 요구에 김정은이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준 꼴이다.”라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한국 특사와의 회담이 지난 6일 보고된 이후, 그의 동정에 대한 보도가 20일간 두절되었다. 올해 들어 최장기 공백이다. 그는 그동안 남북·미북 정상회담이나 중국 방문 전략을 다듬는 동시에, 중국과 수면 아래에서의 교섭을 진척시키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남북관계도 서프라이즈라는 관점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그 동안 한국을 무시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태도를 취해 왔던 것에서 일전(一轉)해서, 11일의 신년사에서 한국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명하고,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예조(豫兆)가 표면화되지 않았던 그의 첫 방중은 그 이상의 효과가 예상된다. 2013년 말에 중국과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담당했던 숙부 장성택(張成澤) 씨를 처형한 이후,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북중 관계가 계속되어 온 것만큼, 북한과의 정상회담이라는 특별열차에 중국이 먼저 들어가서 타고, 한국이나 미국, 일본은 그 다음에 겨우 얻어 타는 꼴이 되었다.

 

한국의 세종연구소의 정성장(鄭成長)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번 방중은 김정일 총서기의 18년 전의 방중과 매우 유사점(類似點)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총서기는 20005,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첫 남북정상회담을 약 2주일 앞두고, 특별열차로 방중해서, 장쩌민(江沢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그도 그렇게, 후원자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의 체면을 먼저 세워 준 후에 남북회담에 참석했던 것이다.

 

과거에 유례가 없었던 국제 사회의 북한 제재에 직면하고 있던 중, 실제로 제재의 고삐를 잡고 있는 것은 무역의 90%를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며김정일 시대 이상으로 힘든 상황이 임박해 있다. 정 씨는 경제의 악화를 생각하니, 관계 개선을 가장 서둘러야 할 나라는 중국이었다.”고 말했다.

 

북중 관계 전문가인 이상철 교수는 이번 방중은 미중한과의 교섭을 우위하게 진척시킬 수 있는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라고 말했다. 남북·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잇따라 결정되는 중, 시(習)정권은 모기장의 밖에 놓여질 우려가 있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로 매우 바쁘던 중, 시(習)국가주석이 12,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회담한 한국 고관과 회담하고, 상세한 설명을 받은 것도 위기감의 표시라고 말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 동결을 표명하고, 방중에 대한 장벽은 이미 없었다. 김 위원장 방중시의 차량 경호 등을 보아도 최상급의 예우로 맞이하고, 냉대라고 회자(膾炙)되고 있는 작년 12월의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도 차이를 보여 주었다.

 

이 씨는 트럼프 정권이 정상회담을 통해 먼저 핵폐기 요구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던 중, 도망갈 길이 있다고 하면 오직 중국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시(習)정권은 북한의 핵개발과 한국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외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의 시기 연장을 요구할 수 있으면 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을 우리 편으로 하면, 한국에도 손을 뻗치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번역: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강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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