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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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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수장, 북한 추가 핵실험 저지 공조 및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 목표 조기 달성 합의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26(월)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핵 및 최근 북한 정세 등 한반도 문제, 시진핑 주석 방한 관련 준비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한․중 양국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문제에 있어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작년 6월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중 이후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소통 대폭 강화,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양적․질적 발전, 양국 국민간 교류의 확대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92년 수교 이래 최상의 관계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공감을 표시하고, 양국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해 전면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이루어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외교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주석의 방한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외교부 대벼인은 밝혔다. 


또, 양 장관은 양국 정부가 작년에 합의한 「미래비전 공동성명」에서 밝힌 양국 관계 발전의 틀과 방향성에 따라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외교장관간 정례 방문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정례화․빈번화․가속화함으로써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간 경제적 상호의존을 심화시켜 지역 및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민간 인적․문화 교류를 더욱 지속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협력 질서 구축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을 실현시키는데 있어서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 FTA의 조속한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는 한편, 양국 진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재중국 우리 주재원 취업증 및 거류허가증 문제, 중국 현지 공장이전이나 신규 공장 건설 문제 등은 조금 더 배려하면,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되는 사안들이라고 제안하고 중국 중앙 및 지방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였다.


한편, 윤 장관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고, 서해 조업질서 문제, 한·중 해양경계획정 문제, 북한 이탈 주민 문제 등에 있어 중국 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였다고 외교부 대변인은 밝혔다.


양 장관은 북한의 핵활동 등 최근 동향이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확고한 공동 입장에 따라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한․중 양측은 북핵 불용의 확고한 원칙하에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핵능력 고도화 차단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다.


윤 장관은 우리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여 평화를 정착시키고 한반도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실천적 구상을 담은 것인 만큼, 북한이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 통일은 주변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왕 부장은 이러한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지역정세 및 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는데 동의하였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 및 상호불신을 구조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였으며, 왕 부장은 우리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와 협조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윤 장관은 중국의 금년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였으며, 왕 부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한국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대회의 성공을 위해 중국으로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을 받았다. 


금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양 장관간의 네 번째 회담이자 금년 들어 처음으로 이루어진 회담으로서, 이러한 양국 외교장관간 빈번한 접촉과 상호 방문 정례화를 통해 작년 박 대통령 방중시 양국이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관련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교부 대벼인은 밝혔다. 


중국정부의 왕이 부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5.26(월)-27(화)간 방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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