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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원, '해군 유도미사일 겨우 명중율 55%'

2014년 명중률 94.4% → 올해 55.6% 급락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이 날로 점증되는 가운데 우리 해군의 정밀유도미사일의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의원(더민주, 수원무)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해군의 정밀유도미사일의 명중률은 94.4%였다. 그러나 지난해 명중률이 90.9%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55.6%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014년 해군은 함대함, 공대함, 잠대함, 함대공 등 8종의 유도미사일 18발을 훈련에서 발사했는데 17발을 명중시키고 1발만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5종의 유도미사일 11발 중 1발만 맞추지 못했다. 2014년에는 함대공미사일 SM-2 2발 중 1발이, 지난해에는 미스트랄 함대공 미사일 1발이 명중에 실패했다. 

문제는 올해에 있다. 올해 우리 군은 총 6종의 유도미사일 9발 발사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 중 5발만 적중했다.  올해 5월 동해에서 합동전투탄 실사격 훈련 중 강원함(2,500t급 호위함)에서 발사된 해성-1은 조기 추락했다. 또 지난 7월14일 ‘2016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에 참여했던 세종대왕함(7,600t급 이지스 구축함)에서 발사된 SM-2 2발 중 1발은 명중에 실패했다. 

당시 세종대왕함은 자동교전모드에서 2발을 발사했는데 1발만 명중시킨 것이다. 자동교전체계는 적 항공기나 유도탄 위협을 스스로 감지해 대응하는 모드다. 세종대왕함은 이에 앞서 SM-2를 수동으로 발사하는 모드로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 훈련에서는 SM-2가 아예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3일 강감찬함(4,500t급 구축함)에서 발사된 SM-2 2발 중 1발은 타깃을 맞추지 못했다. 김진표 의원은 "정밀유도무기에 대한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고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군이 최상의 전투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 뒷받침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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