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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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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한 가뭄으로 이모작 작황 피해…가을 추수까지 악영향

북한, 총 40~50만톤 식량부족 예상



북한의 심각한 봄 가뭄이 이모작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식량농업기구가 전망했다. 봄가뭄으로 이모작 작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쌀과 옥수수 등의 가을 추수 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9일 발표한 ‘국가보고서 (Country Brief): 북한편’에서 올해 초 봄 가뭄으로 밀과 감자 등 이모작 수확이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밀 수확량이 7만4천500t 정도에 이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5년 간 평균 수확량에 비해 30%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

 

식량농업기구는 밀과 보리, 감자 등 조기재배 작물들이 파종 시기인 3, 4월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북한 내 최대 곡창지대인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도, 그리고 평양 일대의 농경지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고서는 6~7월 사이 거둬들이는 감자도 물 부족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북한 농업 전문가 권태진 박사는 '미국의 소리' (VOICE OF AMERICA) 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모작 작황이 약 10만톤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34만톤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권태진 박사는 "당초 식량부족분 34만톤에서 예상 부족분 10만톤을 더 하면 약 40~5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 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오래 상반기까지 외부로부터 확보한 곡물은 부족분의 7%인 2만 5천2백톤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이 공공배급체계 (PDS)를 통한 식량배급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곡물 수입을 크게 늘리거나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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