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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야당 대선 후보, '6월 선거는 불공정 선거될 것'

인민민주당(HDP) 드미르타스 수감중 AP와 서신 인터뷰에서 밝혀



AP통신은 지난 11일,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있는 터키 야당 대선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친쿠르드 인사이기도 한 야당 대통령 후보 드미르타스는 현재 수감 중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선거일을 6월 24일로 지정했다. 계획된 날짜보다 1년이 빨라진 것이다. 야당에게 선거 캠페인을 위한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다.


터키의 미디어는 거의 정부의 통제 하에 있다. 그러므로 야당은 그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려면 언덕 아래서 위로 진격하는 힘든 싸움을 해야한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포함해서 50,000여명이 체포되고 언론이 통제된 국가 비상상황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사회주의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인권변호사 출신의 45세 드미르타스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드미르타스 뿐 아니라 수천명의 당원이 현재 수감 중이다. “이번 선거는 전에 없이 불공평하다. 에르도안은 갖고 있는 온갖 영향력을 동원해 선거전에 나서는데 나는 감옥에 있다”라고 AP가 전달한 질문에 그가 답변했다.


터키의 6월 24일 대통령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정부의 통치구조를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이 아슬아슬하게 가결되었다. 앞으로 총리의 자리도 폐지되므로 대통령에게 더욱 권력이 집중된다.


“수천명에 이르는 나의 동지들과 여성 유권자, 젊은 층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저의 선거 캠페인을 이끌어 줄 것입니다”라고 드미르타스는 말했다. 그는 현재 터키 북서부의 에딘 감옥에 있다.


한편, 에르도안의 지지자들은 그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6월 선거가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은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음해다. 무지한 발언이기도 하고 선거에 대비한 심리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특별 정치고문 일누세빅이 ‘데일리 사바’ 신문에서 밝히고 있다.


드미르타스는 2016년 불법적인 쿠르드 민병대활동에 연관된 혐의로 체포되었고, 테러조직 운영 및 테러선동 등의 죄목으로 142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다른 인민민주당 의원 여덟 명과 당원 4,700명도 수감된 상태다.


드미르타스는 2014년 터키 최초의 대통령 직접선거에 에르도안의 경쟁자로 입후보해서 9.7%를 득표했다. 2015년 두 번의 총선에서 그의 좌파정당을 국회에 진출시켰고, 터키의 쿠르드 지역에 한정되어 있던 당의 영향력을 넓혔다.


만일 당선된다면 그는 터키를 위해 새로운 헌법을 도입할 것이며, 개인의 자유 보장, 법원의 독립과 의회 민주주의로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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