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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 군인들의 데모 ...강제진압 부상자 속출

중국의 전역 군인의 수는 약 5700만 명으로 그 처우를 둘러싸고 불만의 소리 높아



일본 산케이뉴스는 지난 26일자의 '중국에서 전역 군인의 데모가 확산 수천명 집결, 강제진압으로 부상자'라는 제목으로 중국 내 사정을 보도했다.


중국 각지에서 전역 군인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데모를 확대시키고 있다. 강소성 전장시에서 수천명 규모의 데모가 발생해 치안 당국에 의한 강제진압으로 부상자가 나온 모양이다. 인민해방군이 개입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


전장(진강)에서의 데모는 이달19일에 시 정부 주변에서 시작되었다. 중국 남부에 거주 중인 데모를 지원하는 전역 군인 관계자인 남성(60)은 산케이신문의 취재에서 현지에 모인 전역 군인의 수를 4천명 정도'라고 추측했다. 22일부터 23일에 걸쳐 행해진 것으로 보이는 강제진압으로 데모 참가자 중 부상자가 나온 것을 인정했다. 제압에 나선 것이 인민무장경찰부대 또는 현지의 경찰부대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강제진압을 당해 전국 각지의 전역 군인이 전장(징강)으로 응원을 갔지만, 24일 이후는 당국이 전역 군인의 이동을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사천성을 출발한 수백 명이 하남성, 정주의 철도역에서 구속되고 전장 주변의 고속도로에서는 검문이 실행되어 전역 군인들의 시내이동을 저지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전장(진강)에서 일어난 데모 관련의 글과 사진 등이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다. 한편, 전역 군인들이 국기와 공산당기 등을 들고 경찰관들에게 저항하며 행진하거나 지역주민이 물과 식량을 보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퍼지고 있다.


홍콩지,싱다오일보(성도일보)는 데모 참가자가 근처의 학교건물에 30시간 가량 구속되거나 인원병원에서 2일간 식사를 배급받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계 미디어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가 현지 주민의 이야기라며 보도한 내용에는 시 정부의 주변도로와 강제진압으로 부상한 전역 군인을 수용하고 있는 병원에 경찰과 사복경관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고 전한다.


중국에서는 6월 상순,하남성에서도 전역 군인에 의한 수천 명 규모의 데모가 발생했다. 중순에도 사천성 중장현에서 중국과 베트남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전역 군인이 자택에서 경찰관에게 폭행 당하고 거기에 항의하는 수백 명 규모의 데모가 일어났다.


중국의 전역 군인의 수는 약 5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여 그 대우를 둘러싸고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사회의 불안정화로 작용할수도 있는 문제로서 시진핑 지도부는 퇴역군인에 대한 보장강화를 내걸고 4월국무성에 '퇴역군인사무성'을 발족시켰다.


하지만 전역 군인의 보장의 대부분은 재정이 열악한 지방정부에게 맡겨져있어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태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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