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배너

트럼프, 그는 누구인가?

인류 최악의 약점, "무지"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대통령
100년 묵은 미국의 거짓과 위선 까발린 내부 고발자
신세계질서 위협하며 주류언론 비웃는 글로벌리스트의 천적
나랏돈 통째로 벗겨먹는 로스차일드와 은행제국 종말 위해 싸워
러시아게이트, 트럼프의 "세계주의 파괴" 막을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
김정은과 애초에 전쟁 의지 없어, 나토 길들이기일 뿐
시리아 유전 확보 떠들며 "전쟁은 사기" 직접 보여줘

 


 

미국 대선이 끝난 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다. 1월 20일이 되면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식 연단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누가 진정한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인가?" 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분명 트럼프 현 대통령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시시각각 들려오는 경천동지할 가십성 뉴스들 때문이다.  

 

트럼프의 진짜 의도와 목적, 명분에 대해 셀 수도 없이 많은 추측들이 모든 매체들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본인이 아니면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의문만 갖다가는 온 세상이 돌아버릴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 봐야겠다

 

지난 2019 11 15, 헝가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치학술매체 『ORIENTAL REVIEW. org』는 가짜뉴스, 전쟁과 거짓말, 과거 250년의 진짜 역사에 관한 저서 "Deprogr@mming"의 저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겸 프랑스 언론인 Sylvain Laforest의 칼럼 "About Trump"를 게재했다. 다음은 ORIENTAL REVIEW의 발간 취지에 따라 본 칼럼을 완역해서 공개한다.

 

---------------------------------------------------------------------------------------------------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 방법상의 모호함을 판독해 보기 딱 알맞은 타이밍이다.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이 미국 대통령은 외교와 내치 양쪽에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명확한 의제를 갖고 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권력을 유지하고, 목숨도 부지해야 하기 때문에, 그가 구사하는 전략은 너무나 세련되고 교묘하다. 그래서 아무나 꿰뚫어 볼 수 없다.

 

그의 전반적인 목표는 어이없을 정도로 야심차다. 그리고 A지점에서 B지점까지 타원형의 코스를 무작위로 밟아 나간다. 자신을 파악하려 드는 사람들을 떨쳐버리는 패턴을 구사하면서 말이다. 이중에는 서구의 주류 가짜 뉴스 언론사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독립 매체 발행인들과 소위 대안 분석가들까지 포함된다.

 

그의 전략을 "약물"이라는 개념에 비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약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되지만, 여러 부수적인 후유증을 동반한다. 트럼프 약의 제 1차 목표는 살아남아서 권좌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후유증에 대해서만 이 약을 쓰고 있다.

 

기사 말미에 가면 이 비유가, 그가 내린 모든 결정, 조치 또는 선언에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단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나면, 그가 수행하고 있는 놀라운 대통령직에 감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전임자도 그에 필적할 만한 사람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우선, 그가 맡은 사명의 일면만 노골적으로 얘기하자.

 

그는 인류라는 집단이 지닌 최악의 약점, 즉 현실에 대한 철저한 무지를 다룬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미디어와 교육 둘 다, 지구라는 행성을 돌리고 있는 한 줌도 안되는 억만장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승자들이 왜곡해 놓은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서도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

 

정치 무대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도널드는 미국 시민들과 세계인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가짜뉴스》 라는 표현을 일반명사로 만들어 버렸다. “언론은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거짓을 말한다”는 표현은 이제 상식이 됐다. 그러나, 여러분이 안다고 생각하던 거의 모든 것이 새빨간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체감하고 있는지...

 

미디어는 단지 역사와 정치에 대해서만 사기를 치는 게 아니다. 경제, 식량, 기후, 건강 등 모든 것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만들어 왔다.

 

만약 잔디 깔린 둔덕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고, 진주만 공격이 일어날 걸 미리 알았다는 증거가 법정에서 나왔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효과는 과학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사실과, 심지어 자금도 없는 은행들의 대출을 통해 우리의 돈이 만들어진다는 얘기, 혹은 과학이 100% 확실성을 가지고 911 사건이 내부 소행이었음을 입증해냈다는 설 등을 풀어 놓는다면 어떨까? 주류 언론인, PBS(미 공영방송) 다큐멘터리, 또는 대학 교수들이 이런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는가?

 

45번째 대통령이 나오기 전까지 44명의 전임자들은 이 거대한 문제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고 왔다 갔다. 트럼프는 이 헤아릴 수 없는 무지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 총체적인 자유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주류 언론인들과 그들의 언론매체를, 그들의 실체인 《병적인 거짓말쟁이》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수천 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밥 우드워드와 뉴욕타임즈의 옵에드를 쓴 저자의 견해에 동의한다트럼프는 위험하다.

 2018 The Conversation지의 브랜디 X. 

 

 

문제는 대통령이 미쳤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여우처럼 미쳤나미치광이처럼 미쳤나 하는 것이다.

- 2017 The New Yorker지의 마샤 게센

 

한 가지는 분명히 하자. 기득권에게 트럼프는 정신병자가 아니라, 명백히 그 세계의 잠재적인 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 들어간 후 언제나 그늘진 과거사와 정신적인 문제로 점철된 자아도취 환자,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기후 회의론자로 그려졌다. 비록 미국인의 약 60%가 더 이상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가 살짝 미쳤거나 통치에 부적합한 인물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였으며, 미국 바깥으로 나가면 그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진다.

 

물론, 도널드가 공히 그에 대해서 갖고 있는 그토록 많은 언론인과 일반인들의 뿌리깊은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특별히 뭔가를 하지도 않는다. 트위터에선 대놓고 상스럽고 도발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충동적이고 덜 떨어진 인간처럼 떠들어대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며,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제재와 위협 따위는 헌신짝처럼 집어던진다.

 

지금 당장이라도 언론이 끈덕지게 만들어낸 하나의 신화 만큼은 부셔버릴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트럼프가 투영하고 있는 자기 파괴적 이미지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흠모의 대상이 될 만한 행동을 잘해야 나르시시스트라는 소릴 듣는 법이다. 그런데 그의 이미지는 이와 정반대다. 도널드는 그저 남들이 자기를 좋아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점이 그를 심리학 개념상 극단적인 반 나르시시스트로 만든다. 따라서 그런 여론몰이는 의견으로 제시할 깜도 안되는 것이다. 이는 매우 단순하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전반적인 계획은 《권력을 다시 국민에게》 라는 그가 즐겨쓰는 모토에서 나온다. 왜냐하면 미 합중국과 전세계에 걸쳐 짜여진 美 제국주의의 거미줄은 100년 이상 글로벌리스트 은행가, 방산업체, 다국적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어 왔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트럼프는 해외에서의 전쟁을 끝내고, 아이들을 데려오며, NATO CIA를 해체하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장악하고, 동맹국들과 맺은 모든 연을 끊어버리며, 국제금융통신망(SWIFT)을 폐지하고, 언론매체의 선동능력을 궤멸시키며, 첩보기관을 돌리고 있는 딥 스테이트의 늪지대를 말려버리고, 외교협회 및 삼각위원회 사무실에 숨어있는 그림자 정부를 무력화시켜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신세계질서와 글로벌리스트 이념을 파멸시켜야 한다. 그 작업은 아무리 줄여서 말해도 거대하고 위험한 일이다. 감사하게도, 그는 혼자가 아니다.

 

계속해서 그의 테크닉과 전술을 논하기 앞서, 우리는 지금 세상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 더 알아야 한다.

 

 

막강한 러시아

 

피터 대제 이후, 러시아의 전() 역사는 국제 은행과 제국주의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의 항구적인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자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수많은 약소국에게 이 위대한 국가에 힘을 보태라고 압력을 넣으면서 말이다. 러시아는 영국과 로스차일드 제국에 맞서 미국을 두 번이나 도와줬다: 처음에는 독립전쟁 당시 미국을 대놓고 지지했고, 그후 남북전쟁 때는 로스차일드가 미국을 대영제국 식민지로 되돌려 놓기 위해 정치적으로 붕괴시킬 목적으로 남부연합군에 자금을 대고 있었을 때다.

 

러시아는 또한 나폴레옹과 나치도 파멸시킨 바 있는데, 둘 다 경제적으로 자립한 국가들을 짓밟는 데 이용한 도구로서, 국제 은행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러시아는 DNA 속에 아예 독립이 새겨져 있는 나라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거의 10년 동안 서방의 과두정치가 러시아 경제를 장악하자, 정권을 잡은 푸틴이 러시아의 늪지대(그림자 정부)를 바싹 말려버렸다.

 

그후, 푸틴이 내린 모든 조치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美제국, 또는 1944년 대영제국을 대체한 무리의 파괴를 목표로 내려졌으며, 그것은 "신세계질서"라는 이름의, 음모론이라는 가면을 쓴 "기정사실"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흥제국(미국)은 오너들이 약간 교체되고, 영국군을 나토군으로 교체했을 뿐, 기본적으로 동일한 중앙은행 체제의 전세계 게슈타포(비밀경찰국가)가 되었다.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석유시장 통제권에 대한 100년 묵은 강박적 집착을 지닌 신세계질서를 상대로, 푸틴 혼자서 싸우고 있었다. 세계경제의 대동맥을 관통하는 혈액은 바로 석유이기 때문이다. 사실 석유가 황금보다 천 배는 귀하다. 화물선, 비행기, 군대는 배터리로 돌리지 못한다. 따라서, 글로벌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푸틴은 최고의 공수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이제 시리아, 베네수엘라, 이란과 같은 독립 산유국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중앙 은행들과 미국 그림자 정부는 계속해서 끝까지 몰아붙이는 임종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을 팽창시킬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신세계질서 손아귀 안에서 중동의 석유 생산을 하나로 만드는, 세기에 걸친 환상이 깨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시리아 전쟁에 걸린 진짜 이해관계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에 다름 아닌 것이다.

 


 

 

100년의 거짓말

 

현재, 그림자 정부가 CIA와 나토에 은행과 기업체 이름으로 직접 명령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군부를 통제할 수 없다. 딥 스테이트는 워싱턴과 펜타곤을 지배하는 정규직 공무원들이라는 하나의 묵주로서, 그들의 명령에만 움직인다.

 

만약 여러분이 여전히 <총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의 애칭)>이 책임자라고 믿는다면, 왜 트럼프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할 때마다 더 많은 군대가 투입됐는지 설명해 보라.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쿠르드 지역에서 발을 뺀 미군과 NATO군들이 이라크로 들어가, 시리아의 석유매장지 주변으로부터 잔뜩 무거워진 장비들을 메고 돌아오고 있다. 미 국방부가 실제로 대통령의 말을 듣기까지 도널드는 앞으로도 늪에 고인 물을 엄청나게 빼내야 할 것이다.

 

트럼프는 군 지휘부가 대통령의 생각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역정을 내고 닥달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어림잡아 3 9300만 개의 무기를 집에다 소유하고 있는 시민들이, 군이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이 빚어질 것이며 어쩌면 미국의 내전이 터질 수도 있다. 그것은 매우 간단하지만 극적인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정확하게 민주주의의 목적이 무엇인가?> 이 무기들은 전체주의적 빅 브라더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티타늄 울타리이다.

 

사람들은 미군과 첩보기관들이 '가짜 깃발 작전'(false flag operation: 모략 자작극)을 짜느라 얼마나 개고생을 하는지 알아야 된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를 돌며 민주주의 고취, 인권 보장, 정의 실현이라는 미명 하에 미국의 개입이 언제나 정당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그들은 미-스페인 전쟁에 돌입하기 위해, 1898년 메인 함(USS MAINE)을 직접 날려버리고 나서는 1915, 루시타니아 호를 폭파시켜 1차 세계대전에 뛰어들었다. 1941년에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도록 윽박질러, 열흘 전부터 공습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하와이 기지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1964, 통킹만 美 해군함선에 대한 공격은 북베트남의 어뢰 공격이었다는 자작극을 꾸며냈다. 이 역시 미군의 베트남 침공 사태를 정당화하기 위해서였다. 쿠웨이트 침공을 위해 1991년에는 이라크 군인들이 어린이집을 초토화시켰다는 얘기를 지어냈다. 2003, 재차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퍼붓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발명했고, 1789년의 미 헌법을 죽죽 찢어발기고,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해서 아프가니스탄을 치기 위해 9·11 사태를 기획했다.

 

이토록 철저하게 거짓으로 점철된 미국의 위선이라는 가면은 결코 벗겨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집안에다 무기고를 쟁여 두고 있는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조국은 민주주의라는 하얀 카우보이 모자(서부영화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착한 주인공이라는 뜻)를 쓰고 있다고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미군이 시리아에 다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모든 인터뷰 때마다 매번 되풀이해서 "시리아 유전은 우리가 확보해 놓았다" "시리아 사람들의 석유를 챙기기 위해 (다마스쿠스에) 정유회사 엑슨(Exxon)을 보낼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시온주의자들, 은행들은 짜릿함에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럼프가 단지 후유증을 위해 이 약을 꾸역꾸역 삼키고 있다는 점을 상상도 못하기 때문에, 분노에 치를 떨고 있는 것이다. 이 약병에는 《이 약의 복용으로 전세계 연합체와 어이를 상실한 미국인들의 압박으로 인해, 미군과 나토군은 시리아에서 강제 철수 당할 수 있음》 이라는 경고가 아주 깨알 같은 글씨로 쓰여 있다.

 

트럼프는 나토의 시리아 주둔을 지속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그가 이 실로 충격적이고 정치적 올바름을 완전히 타파해버린 입장을 얼마나 수없이 되풀이해 왔나? 이것 만으로도 그의 진짜 의도는 명확하다. 그는 100년이 넘는 미국의 기만적 선행을 단 한 문장으로 날려버렸다.

 

 

역사에 남을 만한 奇人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을 민간은행으로 흘려보냈던 여느 41명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트럼프는 국민들을 위해 싸운 미국 역사상 단 네 명의 대통령 중 하나다.

 

맨 처음, 공개적으로 런던시와 로스차일드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비난했던 미국 제2은행을 무너뜨린 다음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다그 다음은 아브라함 링컨이었다. 그는 로스차일드로부터 24%에 달하는 막대한 이율로 돈을 빌리는 것에 거부하고, 군인들의 봉급을 지불해주기 위해 국가가 직접 <미국달러> 를 찍어낸 뒤 살해당했다.

 

이후 은행과 방위산업체들의 이익에 반하는 십여 가지 정책을 진행시켰다는 이유로 살해된 JFK가 있었고, 현재는 "미국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외친 도널드 트럼프가 뒤를 잇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인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도 은행을 싫어한다. 은행들이 경제에 미치는 가공할 파워 때문이다. 헨리 포드의 저서인 "세계적 유태인"만 훑어봐도, 그가 지닌 국제 은행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트럼프의 비지니스도 이 글로벌은행들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은행들은 날이 좋을 때 우산을 팔아먹다가 비만 내리면 바로 회수해 가는 족속인 것이다.

 

거의 모든 국가는 중앙 은행을 통해 돈을 찍어내고 금리를 올리고 내리지만, 미국은 민간 은행이 이 권력을 쥐고 하루살이 같은 임기에 매여있는 정치인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각국에 대한 영구적인 권력을 휘두른다.

 

2000년도 까지만 해도, 나라들을 통째로 벗겨 먹는 이 수탈자들은 자신들의 지구적 전체주의 꿈에서 불과 몇 걸음밖에 떼지 못했었다단 두 가지 사실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과 3 9300만정 미국 시민들의 무기고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마침내 오렌지빛 얼굴을 한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 250년에 걸친 은행 제국에 종말을 고하는데 꼭 필요한 퍼즐의 마지막 피스 말이다.

 

 

테크닉과 전술

 

집권 초기, 트럼프는 순진하게도 마이클 플린과 스티브 배넌과 같은 기득권 반군들에게 둘러싸인 채, 동맹국 모두를 짜증나게 만들고, 자유무역협정들을 파기하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2017년· 2018년에 열린 G7정상회담에서는 각국 수장들 면전에다 대고 모욕을 퍼붓는 등 본인이 직접 나서서 이 모든 일들을 해치우려 들었다.

 

이에 대한 반응은 격렬했다. 모두들 「러시아 게이트」라는 미친 짓거리에 두 배나 더 맹렬하게 달려 들어 물어뜯었다. 이것만이 “세계주의 파괴”라는 길목에 서있는 이 남자를 막을 유일한 대안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는 어떤 것도 되는 일이 없었다. 플린과 배넌을 내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몇 가지 되지도 안되는 질문에 말려 들었다. 이로써 대통령은 투명성이라는 덫에 빠져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인간들을 전멸시킬 방법을 찾아내야 했음과 동시에 어렵게 장악한 권력과 자기 스스로의 목숨도 부지해야 했다. 그는 좀더 영리하게 굴어야만 했다.

 

비로소 그제서야 그의 천재성이 온 세상에 폭발했다. 모든 전략과 접근 방식을 싹 다 바꿔버렸다. 말도 안되는 정신나간 결정을 내리며, 트위터에 제정신인지가 의심스러운 폭탄 선언을 마구 해대기 시작했다.

 

처음에 보였던 그의 행보처럼이중 일부는 위협적이고 위험해 보였지만, 트럼프는 그것들을 1차원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았다. 진작부터 그의 행보에서 보여줬어야 하는 진정한 2차적 효과를 노렸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에 대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결국 결과만이 중요했기에...

 

그는 심지어 트위터를 통해 광대놀이를 하고, 순진한 척 연기하며, 미치광이 혹은 등신같이 보이기도 했다. 아마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 인간이라 그다지 위험한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을 주입하기 위한 고도의 계산이었을 것이다. 그는 미국이 뒤집어 쓰고 있는 가면 너머 숨겨 놓은 추악한 실체를 까발리기 위해, 고의로 “정치적 올바름(PC)”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가 취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첫번째 시도는나토를 이용해 늘어가는 북한의 공격 및 침략 위험을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을 모욕하고,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며, 핵무기로 북한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했다.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난 그의 거친 행보는 수주 동안이나 계속됐다. 그런 이유라면 한 나라를 공격할 빌미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잡을 때까지 말이다. 그는 드디어 NATO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는 로켓맨을 만나 아름다운(?) 우정을 쌓기 시작하며 웃으면서 함께 공원을 걸었다. 그러나 정작 협상에서 이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협상할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노벨 평화상에 대해 얘기했다. 그런 건 오바마나 키신저 같은 전쟁 범죄자들에게 눈가림 용으로 수여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는 사이 베네수엘라 사태가 터졌다. 어느 누구도 자유국가에 대한 공격을 지지할 수 없도록, 트럼프는 자신의 전략을 한층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번에는 가능한 최악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로 80년대 이란-콘트라 협상(레이건 정부 당시 이라크의 헤즈볼라에 의해 미국인들이 인질로 납치되자, 이란에게 불법무기판매를 미끼로 헤즈볼라에 실력행사를 하도록 만들어 인질을 구출한다. 이때 무기판매로 벌어들인 자금을, 니카라과의 좌파정부를 때려잡는 우파라는 너울만 뒤집어썼을 뿐 실제로는 마약밀매 조직인 콘트라 반군에 뒷돈을 대준 사실이 폭로돼 레이건이 탄핵까지 몰릴 뻔한 대형 정치 스캔들)에서 음모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엘리엇 에이브럼스와 저 유명한 1급 전쟁광 존 볼튼을 말이다.

 

그리고 나서 트럼프는 자신이 고른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 공식 선언했는데, 이 자는 얼마나 멍청한 지 자기가 이용당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머리가 텅 빈 꼭두각시였다. 또 다시 트럼프는 그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그러자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 공격과 무관해지고 싶다면서 발을 뺐다. 이를 지켜본 세계 사회는 트럼프의 행동에서 교묘한 외교술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에 신기해했다.

 

트럼프의 “약물”은, 전세계적으로 겁에 질려 어릿광대 과이도를 지지할 정도로 뇌가 죽어버린 대통령 및 수상이 집권하는 단 40개 위성국가들만을 남겨두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목록에 올라있던 베네수엘라 옆 빈칸에 (임무 완수라는 뜻으로) 체크표시를 하고 계속 마우스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갔다.

 

그후 이스라엘에게는 두가지 선물이 굴러 떨어졌다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받고, 시리아 골란 고원에 대한 확실한 소유권을 챙기게 된 것이다. 상자 안 가장 날카로운 연필은 아니었던(트럼프의 대안 중 최적의 인사는 아님*) 네타냐후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고, 다른 이들은 모두 트럼프가 시온주의자라고 핏대를 세웠다.

 

이 사건의 진짜 후유증은 중동 전체가 이스라엘에 맞서 뭉쳤다는 사실이다. 이제 더이상 아무도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미국의 공범으로서 기나긴 역사를 함께한 사우디 아라비아조차 공개적으로 이슬람 세계의 뺨을 냅다 후려갈긴 이 엄청난 조치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럼프가 안겨준 두가지 선물은 정작 이스라엘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였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나토가 이 지역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그 나라의 미래가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러나는 현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데 있다! 나토와 군 장악력 부족으로, 트럼프의 운신의 폭은 매우 제한적이다.

 

언뜻 보기에도, 눈에 띄게 늘어난 러시아, 터키,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그리고 기타 국가들에 대한 경제 제재는 가혹하고 무자비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는 현실적으로 달러 헤게모니를 통해 각국을 계속해서 노예로 삼기 위해 고안된 스위프트(Swift) 금융제도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 나라들 전부가 국제은행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이로써 무소불위의 달러 대신, 러시아, 중국, 인도는 어쩔 수 없이 자국 통화에 기초해서 무역대금을 지불하는 대체 시스템을 만들어내야만 했다세계 양극화의 현실은 이제 공식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차후에 내려질 트럼프의 경제 제재조치는 앞으로 더 많은 나라들이 스위프트 제도에서 빠져나가 반대편에 합류하도록 만들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이미 메이저 은행들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처해 있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도 여전히 트럼프는, 유치할 정도로 오만한 유머를 늘어놓는 여유를 부린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에 대해 떠벌리는 그의 거창한 조롱을 한번 들어보라. 소위 <상황실> 이라는 데 앉아, 그가 찾아낼 수 있는 가장 뻣뻣한 표정의 장군들과 함께 바그다디가 사망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사기 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함께 한 자리에서 말이다.

 

사실상 작전이 펼쳐진 곳은 바그다디는 갈 수도 없는 장소였다. 더구나 이는 오래전 그의 전임자들이 가짜 빈 라덴 사살을 갖고 했던 짓과 완전히 똑같았다. 심지어 트럼프는, 탐색견이 바그다디의 속옷 냄새로 이 다에시(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의 가짜 칼리프를 찾아냈다는 디테일까지 살려가며, 말도 안되는 이 익살극을 밀어붙였다.

 

이제 트럼프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아봤으니, 진정한 의미에서 그가 벌이는 쇼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시리아의 유전을 확보했다”는 이 짧은 한 문장으로, 트럼프는 <전쟁은 사기다(War is a Racket)>라는 작은 책 한권으로 80년 온 세상을 뒤흔든 스미들리 버틀러 장군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석유 약탈과 절도는 확실히 "민주주의와 정의 구현만큼 도덕적인 행위는 아니다.

 

놀라운 것은 저 수많은 <대안> 언론인과 분석가들이다. 그들은 911에 대한 모든 기술적인 문제나 터무니없는 지구 온난화 이야기에 대한 과학적 실상을 속속들이 알고 있으면서도여전히 트럼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트럼프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으로 낙인찍는 데 성공한 주류언론을 믿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의제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정말로 이지구상에서 美 제국주의가 논란의 여지없이 자폭하고 있는 현실이 우연이라고 믿는가? 당신들은 아직도 CIA, FBI, 전 미디어, 美의회, 연준, 민주당, 그리고 전쟁에 환장한 공화당원의 절반이 그를 거슬러 움직이며 심지어 그를 탄핵하려는 것이,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때문이라고 믿는가?

 

미디어에서 떠들어대는 대부분의 얘기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은 당신들이 듣고 있는 것의 정반대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 중 트럼프는 가장 헌신적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확실히 가장 야심차고 정치적 올바름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이다.

 

 

결론

 

세계는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극적으로 바뀔 것이다트럼프 2기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마지막 재임기간과 일치한다. 이같은 우연은 두번 다시는 없을지 모른다그리고 둘 다 지금이 아니면 아마 절대 없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함께 나토, 스위프트, 유럽연합을 붕괴시켜야 한다테러리즘과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는 그것들을 조작해낸 자들과 함께 소용돌이에 빠져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트럼프는 CIA와 펜타곤이라는 에서 물을 완전히 빼내 버려야 한다. 달러를 찍어내는 연준위도 국유화해 내야만 한다.

 

시진핑 주석과 모디 총리와 손잡고, 공적 영역에서 설치는 민간 은행의 개입을 끝장낼 수 있다. 정부가 진 빚은 단 한 푼도 갚지 않겠다고 딱 잘라 거부하고, 정부가 자국 화폐를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세계 경제를 재설정할 수 있다. 여러분이 내는 세금으로 더 이상 오바마 같은 머슴이 구제금융을 내주지 않게 되면 민간은행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지질 것이다.

 

일단 이것만 이루어지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평화와 번영이 온 세상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 우리의 세금은 쓸데없는 군사장비 구입이나 애당초 돈도 없는 은행가들의 대출 이자로 나가는 대신, 국가 발전을 위해 쓰이게 되므로…

 

이 기사를 읽고도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에겐 희망이 없다. 어쩌면 그런 사람은 캐나다의 트뤼도나 프랑스의 마크롱, 베네수엘라의 과이도 혹은 다른 유용한 멍청이일 지도 모른다. 자기 발 밑의 카펫이(의지가 되는 것) 이미 빠져나가버린 것도 알아채지 못하는 등신들 말이다.

 

- Oriental Review. org 제공

- 실비앵 라포레 <다큐멘터리 감독 / 저널리스트>

번역 : 이주희

 

 

     본 기사는 리베르타스와 공동으로 게재합니다.

    

 

배너
배너



정치/국방


이춘근의 국제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