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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채권을 던질 수 없다

출혈경쟁도 결국은 중국의 패배, 협상의 여지 찾는 것이 훨씬 이익



러시아의 영문 뉴스 스푸트니크(Sputnik International)는 지난 7월 27일 중국 국영방송 CCTV 논설위원 톰 맥그래거와 인터뷰를 통해 갈수록 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의 향후 전개에 대한 예측을 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두 나라가 필사적으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중국이 보유한 1조 달러 규모의 미국채를 내다 파는 극단적인 상황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 경제와 달러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될 거라고 일부 언론은 예상한다.  
 
CCTV 논설위원 톰 맥그래거는 ‘만약 중국이 미국 채권을 단기간에 현금화하려 할 경우 미국은 지불불능 선언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며, 그렇게 되면 1조 달러 이상 되는 돈이 그대로 공중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는 미국이 법정을 통해 중국의 미국채 일괄 매각 금지명령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법원의 심사가 진행되는 수년간 중국의 미국채 거래가 동결된다. 다시 말해 지구촌 금융시장에서 막대한 돈의 흐름이 당분간 정지되고, 시장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면 중국경제도 막대한 손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중국이 미국채를 일괄 매각하는 것도 쉬운 결정이 아니다. 

맥그래거 ‘중국 정부는 멍청하지 않다. 스스로 발을 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정부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 자신을 포함한 전세계가 심각한 공황에 빠져들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중국이 그걸 원할까? 대답은 ‘노’라고 했다.

그러면 중국의 다른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중국 역시 점차적으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라고는 보지 않는다. 급격한 관세인상은 중국경제에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천천히 나사 조이기 전략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지적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출혈경쟁으로 가면 결국 미국보다 중국이 더 많은 것을 잃는다. 미국과의 무역이 축소되면 수출에서 벌어들이던 막대한 달러 유입을 잃게 되며 그러면 중국의 경제성장도 없다. 

그러므로 미국과 타협의 여지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맥그래거는 분석했다.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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