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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

F-15K 전투기 6대, 공중급유 받으며 10시간 논스톱 비행으로 美 알래스카 전개




공군 F-15K 전투기 6대가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Pacific Air Forces)에서 주관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에서 이륙해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 기지로 전개하였다. 전투기 편대는 10월 1일(토) 새벽 01시에 기지를 이륙하여 약 10시간을 비행하여 10월 1일(토) 11시경(현지시각 9. 30(금) 18시) 도착 하였다. 

우리 전투기들은 알래스카까지 약 8,100km(약 4,500NM)나 되는 거리를 10시간 가량 논스톱으로 비행하며,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가 6회에 걸쳐 공중급유를 지원하였다. 이후 우리 공군은 10월 3일(월)부터 사전훈련을 실시하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은 현지시간으로 10월 10일(월)부터 21일(금)까지 전투기 분야와 수송기 분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미국, 한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이 참가하며, 한국 공군은 F-15K 6대, C-130 수송기 2대와 조종사, 무장·정비요원, 기타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에 미국은 전투기 50대, 공중기동기 17대가 참가하며,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가, NATO는 조기경보기 2대가 참가한다. 

공군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에 이뤄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 연합공군과 함께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유사시 최고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아일슨 기지에서 진행되는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임무, 대량으로 침투해오는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방어제공(DCA) 임무, 이동형 표적 등 실시간으로 포착된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임무, 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자체방어가 취약한 항공기를 엄호하는 공중엄호(ESC) 임무 등이 진행된다.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한국 공군 조종사가 연합공군 공격편대군의 임무편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투계획·전술전기·무장운용 능력을 총괄하는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알래스카주 엘멘도르프 공군기지에서 진행되는 수송기 훈련에서는 저고도 침투, 화물투하 등 유사시 아군에게 신속하게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또한 전투기와 함께 공격편대군 훈련에 참여하는 한국 공군 C-130 수송기가 최초로 한국군 외 병력인 미 제25보병사단 4보병여단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 훈련이 실시된다. 이는 아군의 공중우세 달성 하에서 지상의 잔여 세력을 소탕하는 특수요원을 공수시키는 작전으로, 이를 통해 유사시 한미 양국군 간 연합작전을 수행함에 있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참가 전투기 분야 훈련단장인 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태욱 대령(공사 40기, 48세)은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F-15K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훈련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전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실전적 공중전투 기량을 연마해 복귀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투기 전개를 앞둔 28일(수)에는 11전비에서 훈련참가 요원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인 임무수행 완수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거행했다. 수송기 분야에 참가하는 C-130 2대와 훈련요원들은 10월 2일(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훈련이 종료된 후 F-15K 전투기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5일(화) 아일슨 기지를 이륙해 출발할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9월 23일(금), 11전비를 방문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 준비 현황을 현장 점검하고, F-15K 전투기에 탑승해 공중급유 훈련을 공중에서 직접 지휘하며 성공적인 훈련 준비태세를 확인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연 3회 실시된다. 1976년 필리핀 클라크 기지에서 코프선더(Cope Thunder)라는 명칭으로 최초 실시됐고, 1992년부터는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 기지로 훈련장소가 변경됐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라는 훈련 명칭은 2006년부터 사용됐다. 한국 공군은 2001년부터 수송기 분야만 참가해오다, 2013년부터 전투기 분야 참여를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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