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천정수)이 12월 21일 순항훈련 마지막 기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은 9월 18일(목) 진해 군항을 출항했으며, 12월 23일(화) 진해항으로 입항예정이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구축함인 최영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천지함(AOE, 4,200톤급)이 참가해 미국 괌을 시작으로 호주, 인도, 러시아까지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96일간 20,240NM(37,500km)을 항해한다. 기항지는 괌,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총 12개 국이다.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인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여 장차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임무수행능력을 갖추는 훈련이다. 마지막 기항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으로 이동 중 외해 해상 기상이 파고 6∼7미터, 풍향/풍속 북서풍 시속 60∼70노트, 기온 영하 16∼18도 등 악천후 상태였으나, 해군 함정의 경우 SM-2 및 함수 포 등 무기체계는 고온,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자동 보온/보냉/항습장치가 설치돼 있어 장비 작동 및 성능 발휘에 문제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