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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들, 연일 남한 내 반일감정 자극하는 선전 선동





북한의 노동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은 지난 7월 26일 일제히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에서 반일, 반 보수 투쟁에로 호소하는 격문 발표” 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구국전선”에 의하면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가 남한의 각계각층을 반일, 반 보수 투쟁에로 선동하는 격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국전선이 발표한 “범국민적분노와 증오의 총 폭발로 천년숙적을 징벌하고 세기의 한을 풀자! 전 국민에게 격함”은 “경향천지를 진감하는 이 반일의 함성은 우리의 경제와 국민을 상대로 침략의 칼을 또다시 빼어들고 재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일본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저주와 분노 증오와 단죄의 폭발”이라고 하면서 일제 식민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과거죄악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그에 대한 책임인정까지 한사고 회피하다 못해 강제징용피해자 배상문제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국제법위반’,이라고 생떼를 쓰며 무차별적인 경제침략의 칼을 휘둘러대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날 우리민족을 짓밟고 온갖 전횡과 략탈을 일삼던 식민지 지배자로 또다시 군림해보려는 력대 일본 반동들의 뼈속까지 들어찬 침략야망의 발로이다”라고 했다.

한편 격문은 “전 , 국민이 일본 반동들의 오만방자한 작태에 격노하여 들고 일어나는 이 시각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친일매국세력은 그에 찬물을 끼얹는 친일 매국행위를 일삼고 있어 우리국민을 더욱 격분케 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에 대한 막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을 역적무리로 매도하며 “일본정치깡패들과 보수역적무리들의 반민족적, 반 국민적 광태를 철저히 분쇄하지 않는다면 이땅에 을사년의 망국사가 재현되고 현대판 ‘시일야방성대곡’의 참상이 도래하게 될 것임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남한 내 지하조직이 발표했다고 주장하는 이 격문에 나오는 용어들은 남한 국민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단어들이 많고 북한만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매우 자주 등장하고 있어 북한이 남한 내 지하조직이라고 하면서 북한 노동당의 지령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일 갈등이 더욱 격화되게 부추기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격문을 발표한 반제민전은 북한이 남한 내 지하당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북한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구는 자신들을 1968년 8월 남한에서 조직된 통일혁명당의 후신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1985년 7월 한국민족민주전선으로 간판을 바꿔 활동하다가 지난 2005년 3월 현재의 이름인 반제민전으로 고쳤다. 구국전선은 반제민전이 운영하는 웹 사이트이며, 웹 사이트 외에 기관지 '구국전선', 기관잡지 '청맥' 등을 발행하며 산하에 칠보산 연락소(평양시 부흥동)가 운영하는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 방송'(2003.8 중단)과 '민중의 메아리방송'(1989.6 중단) 등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과거죄악을 부정하는 일본반동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울분의 표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도처에서 일본에 격노한 함성이 울리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의 반일기운이 무섭게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금 남조선에서는 일제 강제징용피해자관련단체들은 물론 정치인, 언론인, 기업가, 종교인들까지 반일투쟁에 떨쳐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과거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 짓밟힌 민족의 존엄을 되찾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은 의롭고 정당하다’느니, “우리민족은 천년숙적인 일본의 과거죄악을 용서치 않고 천백배로 결산하며 쌓이고 맺힌 피의 원한을 반드시 풀고야 말것”이라고 하면서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반일 캠페인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격의 북한의 반일 선동은 나날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이 기사는 리버티코리아포스트와 기사협약에 따라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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