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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기술자 병원 격리...은폐 목적?

미국과 국제기관 사찰로부터 인원 은폐 목적일지도



일본 매체 데일리 재팬은 지난 5일 북한이 핵기술자를 병원에 격리시켰다고 보도한 미국 매체를 소개하며 은폐 의혹을 전했다.


북한 당국이 핵 관련 기술자를 병원에 격리수용시켰다고 미 정부계의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가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정보통이 RFA에 전한 바에 의하면, 기술자 중에는 가족과 함께 입원한 경우도 있어 단순한 의료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정보통은 격리시설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이 폭파되기 전의 일이라 한다. 이 병원은 평안남도의 안주시 교외에 있는 원자력 총국 산하의 131지도국의 것으로 원자력연구소와 핵개발에 관련된 기술자를 위한 의료시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보통은 정부고관이 핵기술자를 다수 입원시켰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병원 주변은 무장한 병사가 경비를 서고 있어 관계자 외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안주에 인접한 연변에는 핵개발 시설이, 개천에는 우라늄 광산이 있는 등 이 지역은 북한의 '핵개발 단지'가 되어 있다. 또 이 지역은 방사능 오염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FA의 복수의 정보통은 모두 입을 모아 "격리 이유에 관해서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만 북한 당국은 풍계리 외에도 소형화된 핵병기의 실험에 사용할 시설을 비밀리에 조성 중이라는 정보도 있다.


어쩌면 미국과 국제기관의 사찰로부터 일정수의 인원을 숨기는 것이 목적일지도 모른다. 또 풍계리 근처에는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 16호 관리소(화성수용소)가 존재한다. "여기에 수용된 정치범이 핵실험시설에서 방어복도 없이 강제노동을 하였다라"는 정보도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인권침해로서 북한 당국으로서는 이러한 비밀을 알고 있는 관계자의 입막음 필요를 느끼고 있는 거라 볼 수 있다.


북한에서는 외부세계와의 접촉에 관해서 관계자들을 발빠르게 격리시키는 경향이 있다. 목적이 무엇인지든 간에 핵기술자들의 병원수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낮아 보이진 않는다.



(번역 : 글로벌디펜스뉴스 외신번역기자 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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